





어수선하고 정신 없는 연말과 경황없는 새해를
며칠 지나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올 한해는 더 멋지고 드라마틱한 한해가 되었으면 하고 기도 해 봅니다. 백호랑이의 특별함 만큼이나 우리 인생에 있어 2010년은 기대를 뛰어넘는 한해가 되길 기대하면서 무엇보다 이런 좋은 기운을 우리 모두 공유하고 향유 했으면 하는 마음 입니다.

지식정보사회의 첨병으로 네트워크 사회의
현실화를 이끌고 있는 인터넷은 인류에게 새로운 기회와 도전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방송과 통신은 물론
생활의 거의 모든 영역이 인터넷을 통해 구현되는 미래사회는 유비쿼터스 혹은 All-IP라는 이름으로
변화의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일 시: 2009년 12월 8일(화) ~ 9일(수)
장 소: 리츠칼튼 호텔(역삼동) 그랜드볼룸(A3)
주 최: 방송통신위원회
공동주관 : 한국인터넷진흥원, DAUM, KTH, nhn, SK커뮤니케이션즈, Yahoo코리아,한국벤처캐피탈협회
후원: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인터넷진흥협회, 한국인터넷콘텐츠협회,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한국인터넷법학회, 한국인터넷정보학회, 한국정보법학회

이번 Internet Korea Conference 2009에서 한국형 에코시스템 및 블로그
마케팅 현황이라는 아젠다로 부족하지만 제가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한국형 에코시스템에
대한 사례로 KT의 조산구 상무님의 도움으로 KT의 사업
사례를 구체화하여 발표할 예정 인데요, 내일 오전에 이번 에코 시스템에 대해 관련 인터뷰를 가질 계획에
있습니다. 이번 에코시스템의 발표가 개인적으로 볼때 아이폰의 도입과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지는 것이라서
그 상징성도 남다른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점에서 KT의 에코시스템에
대한 인터뷰는 시기적으로 적절한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에코시스템에 가장 큰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KT와 SK중 KT에
대한 실사례를 추적하여 공유하는 것은 그 내용의 완성도(ㅡ,.ㅡ;;;)를 떠나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근데 요즘 KT의 행보가 뭔가 달라 보입니다. 마치
새로운 헤게모니를 만들기 위해 기존의 룰을 부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파격적인 색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공기업이 저렇게 해도나? 하는 노파심마저....흐흐흐 모쪼록
고객의 가치를 위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주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블로그마케팅 현황은 현재 한국에서 기업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블로그마케팅 웹 서비스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서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이런 것은 네이버나 다음등의 포탈 종속적인 마케팅에서 벗어나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도입하려는 기업에 작게 나마
도움을 드릴수 있을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아마 다 아시는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Internet
Korea Conference 2009 프로그램
안내
http://www.ikc2009.kr/program/program_01.jsp
하여간 시간 되시는 시에라40 회원님들께서는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시간 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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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자님, 그러니까 소프라노 유미자님과 저녁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작지만 매력적인 몸매에 이국적인 마스크의 소유자인 유미자님은 명랑하고 시원시원한 스타일로 대화를 열정적으로 이끄는 매력을 가지신 분이였습니다. 뭐랄까 아티스트의 열정이라고 할까요? 건배 제안에 멋진 노래로 좌중을 리드하는 모습에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다음까페도 만들어 열심히 활동을 하고 계시는군요. 아침 일찍 보내주신 메일속에 멋진 노래를 보내 오셨군요.
하여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 드립니다. 2009년도 송년회에 그분의 매혹적인 노래를 들을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유미자님의 다음까페 http://cafe.daum.net/yoomijabrava
-경희 대학교 음악 대학 성악과 졸업
-이태리 “루이지 보케리니” 시립 음악원 졸업 / 이태리 “아이 아르트” 아카데미 졸업
-KBS 열린음악회, 부천영화제 개막식 콘서트, 한전아츠풀 초청 독창회,
오페라<람메르무어가의 루치아>,<춘희>,<리골렛또>등 오페라주역 및
유럽전역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
-전 서울시립대학교 겸임교수 역임 ,
-현 하남 국제 오페라단 단장, (사)한국 음악협회 하남시 지부장
시에라40 회원으로 모시고자 하는데 어떠신가요? 하하하

생활속의 스포츠, 스포츠나인! 믿음과 열정으로 피는 꽃
나인개발(주) 구충모 회장을 찾아서
아름다운 계절의 길목 햇살좋은 오전, 분당 서현역 풍림 아이원에 위치한 대형 스포츠센터 “스포츠나인”의 구충모 회장을 만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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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안녕 하셨습니까?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 하계섬머포럼을 다녀 왔습니다. 동북아시대의 국제자유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국내외 명사들과 함께 우리 기업인들이 가져야
할 덕목과 기업경쟁력에 대해서 공부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에서 “국제화 시대의 국가경쟁력 제고방안”에 대한 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구충모 회장님께서는 나인개발㈜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회사소개를 간략히 해 주십시요.
나인개발㈜는 1980년대
초 패션 유통 및 제조를 기반으로 한때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장의 큰손으로 신도시 개발초기 분당구 서현동 소재 풍림아이원의 개발에 참여하여 주력사업으로
골프, 헬스, 휘트니스 및 스포츠월빙 관련 부대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980년대초 의류 도,소매 및 브랜드 사업으로
입지를 구축하여 IMF당시 의류 제조 및 수출로 벌어들인 외환으로 부동산 개발, 시행, 임대업까지 진출하여 지금의 나인개발 그룹이 탄생된 것입니다.
스포츠나인의 현황과 규모, 구체적인 운영 내용을 소개해 주십시요.
연건평 72,000평의
대형 주상 복합단지와 2,000세대가 입주한 25층 건물 5개동으로 연결된 풍림 아이원의 중심에 자리잡은 스포츠나인은 5,000평
규모의 종합 스포츠센터로 골프, 헬스, 사우나, 기타 관련 부대사업을 50여명의 직원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포츠나인이 자리잡고 있는 풍림아이원은 규모나 상징면에서 강남의 아셈,
삼성동 무역센터에 버금가는 대형 멀티플렉스로서 분당의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스포츠나인이 개업 2년만에 3,000명의 회원수와 50억원의 연매출을 올리기까지는 어려움이 적지
않았을텐데요
신도시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는 분당은 인구
약50만으로 구성된 전원형 첨단 도시로 다양한 형태의 전문업과 대규모 복합단지가 밀집되어 수준 높은
상업지구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인근에 조성되고 있는 벤처밸리 및 행정 타운 등이 판교개발과 함께 동일
생활권으로 조성될 것입니다. 초기의 어려움은 누구나 다 겪는 일이지만 좋은 환경에 걸맞는 사람들과 스포츠센터와
아이원을 내집처럼 아끼는 회원들과 입주민의 배려와 성원에 힘입어 새로운 지역사회의 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센터는 무엇보다 회원 확보와 관리가 관건입니다. 스포츠나인만의 차별화된 회원 관리 및 사업전략이 있습니까?
특별한 전략이라기 보다는 고객중심의 편의성과 기본에 충실한
성실함으로 신뢰와 사랑을 받는 일입니다. 스포츠나인은 “생활속의
스포츠”를 지향 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쉽게 이용할수 있는 “대중속의 스포츠, 스포츠의 생활화”를 추구 합니다. 흔히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나만의 대접을 원합니다만
운동은 스스로 하는 만큼 가져 가는 겁니다.
스포츠나인의 비전 및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요
분명 스포츠 산업은
21세기 유망 업종입니다. 그러나 누구나 쉽게 생각하고 접할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투자와
열정이 필요 합니다. 저는 건강과 행복을 함께 나누며 새로운 가치에 도전할 것입니다. 스포츠나인은 우리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과 세대를 초월하여 누릴수 있는 공통의 가치에 의미를 두고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 입니다. 대형 스포츠센터와의 친교를 통하여 그 무대를 젊은이들에게 제공하고 스포츠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어울려 예체능 전공 디지털 전문 대학원의 설립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어려울때
일수록 서로가 힘을 합하여 새로운 가치창출에 주력할 것입니다.
구충모 회장님께서는 또한 ㈜플러스바인을 경영하고 계시는데요, ㈜플러스바인은 어떠한 일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사업을 소개해 주시지요.
앞서말한 나인개발이 전개하고 있는 사업들을 구체적으로
지원하고 기획, 홍보하는 전략적 업무를 우선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회원 관리를 위한 마케팅, 홍보업무를 주관 한다거나 콜센터를 가동하여 시장조사 및 대내외적 홍보 및
신뢰, 이미지 개선 작업등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프올는
건강 관련 상품, 스포츠 용품, 클리닉, 부동산 개발, 인테리어 사업등 2차, 3차 매출을 올릴수 있는일들을 다각화 하여 운영할 계획 입니다.
최근 사회적으로 자기관리 및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
되면서 스포츠센터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스포츠 센터 이용자들이 알아야 할 사항이
있다면 조언해 주시지요
자기 몸에 맞는 운동을 무리하지 않고 즐겁게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곁에서 좋은 사람들과 파트너가 되어 서로 격려하며 잡아 주면 더 좋겠지요. 우리 스포츠나인의 임직원들은 현장의 스텝들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러한 봉사 정신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구충모 회장님께서는 성남문화원 이사, 성남분당구자치협의회 위원등을 맡고 계십니다.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소개해 주십시요.
애향심이 강한 성남 시민들과 주민 단합으로 다양한 행사를
치러내는 분당구민의 한사람으로 일하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봉사할 기회를 만들어 주신 주민 여러분들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봉사는 힘잇고 잘나갈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렵고 힘들 때 그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라 느꼈으며 오히려 그과정에서
제자신이 깨닫고 배우는 것이 더 많습니다.
구충모 회장님께서 평소 갖고 계신 좌우명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守分安眠 입니다. 분수를 지키면 잠자리가 편안하다는 뜻이죠. 다시 말하여 적재적소에 역할에 맞는 일을 즐겁게 하면 만사가 편안하다는 것이 저의 소신 입니다.
고맙습니다. 스포츠나인과 나인개발그룹의 건승을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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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얼굴을 버릴까봐 노심초사하는 여인네들은 아직 큰 모자 벗기를 주저하지만 따스한 햇살의 매력을 외면할 수 없다. 가을의 모자는 하나의 패션일 뿐 햇살을 방해하려는 목적이 아니다.
우리 인간은 태양과 햇빛없이 살 수 없다. 그래서인지 예로부터 태양과 햇빛을 찬양하는 시나 노래, 글이 많다. 에머슨은 ‘햇빛은 으뜸가는 화가이다. 햇빛이 아름답게 비춰주지 못할 만큼 추한 것은 없다.’라고 하여 햇살을 찬양했고 실러는 ‘메시나의 신부’중에서 ‘태양이 빛나는 한 희망 또한 빛난다.’라고 했다.
태양과 햇살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다. 많은 시인들에게 있어서 태양은 하늘의 문이라고 설파한 사람도 있다. 어찌 시인들뿐이랴. 고흐의 그림을 보라. 강렬한 태양의 이미지를 그는 화폭에 옮기고야 말았다.
태양은 젊음이며 생명이다. 태양을 사랑하는 사람이 젊음을 누릴 수 있으며 생명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창을 내고 햇살을 받아들인다. 움직이는 실내인 자동차 안에서도 마찬가지다. 옆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도 좋지만 햇살은 역시 위에서 쏟아지는 것이 제 맛이다. 에어컨을 틀던 자동차도 이제는 창문을 열고 시원한 바람을 즐기거나 햇살을 즐기게 되었다. 내 차에는 파노라마 글래스라는 것이 달려서 천정이 온통 유리로 되어 있다. 칸막이를 열면 유리창 안으로 가을하늘이 파랗게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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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귀여운 자동차 비틀 오픈카. 열려진 지붕 위로 꽃나무가 솟구치고 Hello sunshine! 이라고 외친다. 햇살을 즐기라는 즐거운 강요다. 오픈카의 매력은 스피드로 바람을 즐기는 것과 햇살을 즐기는 두 가지인데, 스피드를 양보하고 햇살을 업어왔다. 폭스바겐의 비틀다운 광고다.
이 광고를 보면 오픈카를 소유하고 싶은 욕망을 꿈틀거리게 한다. 이 광고를 보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나 폭스바겐 영업소를 향해 전화기를 들었을까.
폭스바겐은 또 선루프가 주는 행복감을 동물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햇살은 생명체의 본능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문득 밖을 보니 저만큼 햇살이 물러나 있다. 서둘러 원고를 마감하고 운동화를 찾아 신어야겠다. 오늘의 저 햇살은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을 테니 말이다.
눈으로 모든 것을 말할 수 있을까? 모든 걸 다 전달하지 못하더라도 입으로 다 하지 못한 오묘한 감정을 눈으로 할 수 있으리라고 나는 믿는다. 인간이 가진 오감각은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이다. 그리고 여섯 번째인 육감이 있는데, 오감각이 발달되어야만 육감이 뛰어날 수 있다. 오감각중에서 시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70%라고 한다. 즉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Seeing is believing)라는 말도 있다. ‘눈을 뜬다’는 표현은 뭔가 새로운 것을 지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래서일까? 헤라클레이토스는 ‘눈은 귀보다도 확실한 증거이다.’라고 주장했다. 영화나 드라마같은 것을 보면 내 눈을 똑 바로 봐! 라는 상황을 자주 본다. 그것은 눈을 통해 진실과 거짓을 파악하려는 상황이다. 그만큼 눈은 우리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하는 감각기관이 된 셈이다.
일본광고에 이런 카피가 있다.
‘길을 물었다. 눈이 예쁜 사람은 오른쪽으로 가라고 했다. 눈이 시원한 사람은 왼쪽으로 가라고 했다. 나는 왼쪽으로 갔다’
눈이 예쁜 것도 좋지만 예쁜 것에는 거짓이 깃들 수 있다. 그러나 시원한 눈은 진실을 의미한다. 예쁜 눈의 가치보다 시원한 눈의 가치를 더 존중한 카피다. 예쁜 눈은 매혹적이고 유혹적이지만 시원한 눈은 진실의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예로부터 눈의 소중함을 알았다. 세종대왕은 책을 읽거나 일을 할 때 한쪽 눈으로 했다고 한다. 다른 눈을 쉬게 하려고 그랬다는 것이다. 오히려 눈이 더 피곤하지는 않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지만 대왕의 학문에 대한 열정을 가늠할 수 있는 일화다. 열하일기를 쓴 박지원은 그의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눈으로 시비를 분별 못하고 참과 거짓을 살피지 못한다면, 비록 눈이 없다고 하더라도 가할 것입니다’
그냥 앞만 보는 눈은 진정한 눈이 아니며 참과 거짓을 알아내는 판단력을 가진 눈이 진정한 눈이라는 것이다. 눈은 그것을 통해 우리의 두뇌가 분별력을 발휘하기도 하고 눈을 통해 우리의 가슴이 격정에 쌓이게 하기도 한다. 눈은 우리가 세상과 소통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인 것이다.
오늘 소개하는 광고를 보라. 아마 컨택트렌즈 광고 같은데, 브랜드의 정보가 확실하지는 않다. 처음 만나는 남녀가 눈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읽는다는 시리즈광고이다. 처음 만나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지만 이미 마음은 포옹과 사랑의 액션을 취하고 있다. 


이런 느낌, 이런 경험을 우리는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내 사춘기 시절, 옆집 소녀에게서 받은 눈길, 그것을 미처 감당하지 못해 외면하고 만 경험. 좀 더 커서 친구 누나에게서 받은 야릇한 눈길. 역시 두려움에 애써 모른 체 했던 기억. 여행지에서 처음 만난 이방인의 눈빛에서 발견하는 의미심장한 눈길, 그래서 친구도 되고 연인도 될 수 있었던 순간들...특히 젊은이의 눈은 사랑의 돋보기가 얹힌 확대경이라l고 하지 않는가.
이 광고에서는 이렇게 주장한다. 눈으로 말하라! 눈으로 말하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으로 말하는 능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의 마음이 눈이라는 창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기 때문이다.
나는 손재주가 좋은 편이다. 집에서 웬만한 것은 내 손으로 고친다. 형광등교체는 물론이고 수도 파이프분해청소, 커튼달기, 침대조립 등 손으로 하는 일은 꽤 잘하는 편이다. 30여년 처음 자동차를 몰 때부터 차를 손보는 것도 대개는 내가 했다. 구석구석 세차는 물론 헤드라이트 교체, 배터리교체 등 작은 문제해결은 내 손에서 거의 처리된다.
평일인데 집에서 원고 쓰기로 작정한 날, 문득 보니 집안에 나 외에는 아무도 없다. 괜히 거실로 나갔다가 내 눈에 들어온 곳이 벽지였다. 위층에서 물을 잘못 흘렸는지 벽지 위쪽 한 부분이 누렇게 되어 있었다. 의자를 놓고 올라서서 그 벽지를 칼로 조심조심 도려내었다. 그리고는 전에 바르다 남은 벽지를 그 위에 발랐다.
현관으로 나가는 유리 창문을 여니 삐익- 소리가 난다. 이걸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두 개의 문을 떼 내고 홈 부분을 깨끗하게 청소를 했다. 그리고 양초를 찾아서 문질렀다. 마른 헝겊으로 부비고 한 뒤 다시 문을 들어 제자리에 갖다 놓았다. 나무와 유리로 된 문은 상당히 무거웠지만 끙끙대며 다시 달았다. 한결 부드럽게 열리고 닫혔다. 저녁에 식구들이 들어오면서 문을 열어봤지만 아무도 무슨 소리를 안 한다. 아내도 아들들도 문이 부드러워진 걸 모르는 모양이다. 무심한 친구들 같으니라고!
이건 나의 성격 탓이기도 하다. 굳이 말하자면 결벽증 정도 되는 것이리라. 여하튼 나는 남에게 뭘 못 맡기는 편이다. 대리운전을 싫어하고 세차도 내 손으로 해야만 마음이 편하다. 그동안 딱 한번 대리운전을 시켰는데 사고가 날까봐 불안한 것은 둘째 치더라도 마음이 영 편안하지 않았다. 그 후로는 술을 마시는 날은 아예 차를 안 가져가든지 술이 깰 때까지 있다가 들어오든지 아들을 불러 대리운전을 시키곤 한다. 남에게 맡기면 왠지 찜찜한데 나의 이런 성격이 문제라고 탓하는 친구도 있긴 하다.
여자들은 아무래도 공구를 들고 하는 일에 익숙하지 않다. 그렇다고 맨날 바쁘다고 투덜대는 남편이 해주길 하나. 그래서 사람을 부른다. 근육이 발달된 젊은이가 벨을 누르고 나타난다. 그리고 근육을 꿈틀거리며 배관을 수리한다. 여주인의 눈길은 젊은이의 팔과 다리에 가 있다. 남편과는 사뭇 다른 느낌. 수고했다고 시원한 물 한잔을 주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만...
뭐 이런 스토리는 외국에서 많이 일어나는 모양이다. 우유배달부나 편지배달부 혹은 마트배달부나 배관공과 집 여주인과의 스캔들이 흔한 모양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별로 이런 일이 없는 듯하다. 그러고 보니 죠니 뎁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나온 길버트 그레이프라는 영화가 생각난다. 이 영화에서도 마트에서 일하는 죠니 뎁이 배달을 부탁한 이웃집 아주머니와 육체적인 관계를 맺는 장면이 나온다. 이런 것이 미국에서는 하나의 풍속인 모양이다.
자, 이런 상황을 보여주는 광고를 보라. 남편이 들어서면서 기가 막횐 장면을 목격한다. 아내와 어울린 다른 남자. 남자의 등을 보라. 전기수리회사, 배관수리회사, 정원서비스 등의 이름이 붙어 있다. 집에 전기수리나 배관수리 혹은 정원수리를 하러 왔다가 일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리로이 메를린이라는 공구회사는 차라리 당신이 직접 집안수리를 하라는 충고를 한다. 물론 공구를 사야한다. 그것이 아내를 지키는 길이라는 점을 비주얼로 보여주고 있다.
골목길에서 한 아이가 아빠 자랑을 합니다.
우리 아빠는 회사에서 최고야!
그러자 다른 아이가 지지 않습니다.
웃기지마, 우리 아빠는 한국에서 최고야!
딴 아이도 거듭니다.
우리 아빠는 돈이 젤 많아!
어른들이 보면 유치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일종의 자존심을 건 싸움이겠죠. 사람들은 이렇게 자존심을 두고 싸움을 잘 합니다. 자존심은 때로는 돈보다 중요하며 한 끼의 식사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역사학자이면서 독립운동가였던 신채호선생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춘원 이광수가 신채호선생을 방문했는데 선생이 세수대야 앞에서 고개를 빳빳이 들고 세수를 하고 있었습니다. 옷이 물에 다 젖자 이광수가 물었습니다.
아니, 그렇게 세수하면 옷이 다 젖지 않습니까? 그랬더니 신채호선생은 이렇게 대꾸했다고 합니다.
일본놈들에게 나라를 빼앗겨 고개를 숙이고 사는 게 분해 죽겠는데 이깟 세수대야에 고개를 숙이란 말인가? 난 죽어도 그렇게는 못하네! 이 말에 이광수는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도 자존심을 걸고 유치한 싸움을 했습니다. 발단은 아우디가 2006년 남아공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것을 BMW가 비꼬기 시작했습니다.
BMW가 남아공에서 2006년 올해의 차로 선정된 아우디를 축하(?)합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2006년 세계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되었다는 토를 달았네요. 아우디가 가만 있을 리 없죠. 발끈한 아우디는 BMW가 올해의 차로 선정된 것을 역시 축하(?)하면서 자기들은 험하기로 소문난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6년간이나 우승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한바탕 엎어치기를 한 셈입니다.
그런데 이 싸움을 보던 일본 자동차회사인 스바루가 슬쩍 끼어듭니다. 그래 너희들은 올해의 차 운운하는데 그건 미인대회일 뿐이야. 차는 엔진이 중요하지, 그깟 외모만으로 자랑하다니. 그러면서 이렇게 폄하합니다.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거, 그래 잘했어. 그런데 우리는 엔진부문에서 세계 제일이야! 이렇게 김을 빼려고 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좀 억지가 엿보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하이라이트는 벤틀리입니다. 이 싸움을 지켜보던 자동차계의 큰 형님 벤틀리가, 서로 최고라고 자랑하는 이들에게 한 방 크게 날립니다.
엿먹으라고...^^
